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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소식

땅끝 파라과이에서 양창근 선교사

 

안녕하세요?

 

파라과이에서 인디언 부족을 위해 추장학교 사역을 하고 있는 양창근 선교사입니다.

 

인디언 추장학교는 복음으로 변화된 추장을 통해 부족을 변화시키자는” 비전을 갖고 2004년부터 2019년 팬데믹 전까지 23회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3만5천명의 인디언들을 대표하는 100명의 추장들이 모여서 

한주 동안  낮에는 농사와 양계,양돈,양어,양봉,임업,보건 위생을 가르치고 

밤에는 예수영화를 보여주고  말씀을 가르치며  추장들을 복음화하고 있습니다.

 

파라과이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은  많이 줄어들고 있지만 

최근에는 물가가 폭등하면서 인디언들의 삶은 고통스러워지고 있습니다.

 

오랜시간동안 가난과 굶주림, 멸시와 천대로 가득한 ..척박한 삶을 살고 있는 인디언 부족을 방문할 때마다 

많은 기도와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특히, 출발 전 날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는데 새벽에 출발하는 시간까지도 비가 멈추지 않았습니다.

흙으로 뒤덮인 비포장 길이 빙판처럼 변해 인디언 마을에 들어가지 못할까 하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구나… 이 사역을 위해 많은 이들의 기도를 주님은 들으시는구나…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감사하게도 해가 나왔고, 길이 마르면서 차가 달릴 때마다 뿌옇게 일어나는 먼지를 뒤집어 쓰며 앞을 보기도 힘들었지만, 

그 먼지 마저도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두 대의 1톤 트럭에 450개의 사랑의 키트와 각종 과일, 어린이 티셔츠를..

그리고 10대의 휠체어를 나눠 가득 싣고 13곳의 인디언 마을로 달려갔습니다. 

 

가는 곳곳마다 몇 시간 전부터 기다리며 우리를 뜨겁게 환영해 주는 인디언들을 보면서 얼마나 우리의 방문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지가 전해졌습니다. 

 

추장학교에서 배운 찬양이 그 부족의 찬양이 되어 

우리에게 그 찬양을 목이 터져라 불러주는 

천사같은 인디언 어린이들을 보면서 

10시간을 차로 달려간 모든 피로가 사라지고 

기쁨과 감사로 가득한 은혜의 시간이 시작됐습니다.

 

10대의 휠체어를 한 집~ 한 집~ 찾아가 전달하며 사랑의 휠체어 택배 기사를 했는데, 

 

특별히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준 Nasumi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소아마비를 앓아서 걷지 못해 열 두살이 되도록 아버지 등에 업혀 다니던 Nasumi가 

휠체어에 오르며 날아갈 듯이 기뻐하던 모습에 함께 했던 이들에게도 큰 행복과 감동이 전해져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습니다. 

 

팬데믹 기간동안 인디언 마을들을 방문하며 총 세 차례 추장들을 위한 일대일 제자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이번 3차 제자훈련에는 총 70명의 추장들이 참석했는데 

그 중 3차례 제자훈련에 모두 참석한 25명에게 수료증을 전달했습니다.

 

파라과이 인디언 추장들을 기도와 사랑으로 품어 주심에 감사를 드리며 

이들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기도시간에 추장들이 그동안 팬데믹으로 중단 됐던 인디언 추장학교가 11월초에 다시 열리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지난 18년동안 이어져 온 추장학교를 통해서 부족을 변화시키고 있는 그 복음의 불씨가 계속해서 타오를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또,  계속적인 많은 추장들의 변화와 성장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땅끝 파라과이에서 양창근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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