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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소식

이주희 선교사님의 시력회복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여러분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번에 말씀드린대로 저희는 지금 키르키즈스탄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3주후면 지난 17년간 함께 웃고, 함께 울던 친구들을 떠나 이제 다른 사역지로 가게 됩니다.
지난 17년은 저희에게는 참으로 축복된 시간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정말 좋은 현지 형제, 자매들을 만나게 해주셨지요.
그리고 마음을 함께 나누고 함께 사역할 동역자들을 주셨지요..
물론 힘든 일도 있었고, 가슴 아픈 일도 있었지만 뒤돌아보면 정말 감사한 일들 뿐입니다.
 
제가 해병대에 소대장으로 근무하던 때 소대원들이 저에게 가르쳐준 말이 생각납니다.
"소대장님, 제대 말년에는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합니다."
정말 그런가 봅니다. 떠날때는 마지막까지 조심해야 하는가 봅니다.
 
지난 주에는 아리엘 학교의 첫 졸업식도 있어고,
또 15년전 시작하여 애정을 가지고 섬겨왔던 FOK대표를 떠나는 이취임식도 가졌습니다.
이제 만날 사람들 만나고, 정리할 것들 정리해야하는데 갑자기 눈이 이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며칠 전부터 밖에 나가면 상이 두개로 보이기 시작하더니 급속도로 상태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안과에 가서 여러가지 검사를 했는데 안과상으로는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혹시 최근에 다른 질환을 알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나고 하면서 신경외과에 가보라고 소견서를 써주었습니다.
얼마전 심리적인 충격과 스트레스를 받을일이 있었으나 그렇게 심각한 것은 아니었는데..
MRI를 찍고 신경외과에서 가서 진찰을 받을 예정입니다.
안과의사이신 한국의 장로님께 상의를 드렸더니 현재로서는 어떤 조치를 취할 수도 없다고 합니다.
한쪽 눈을 가리면 복사 현상이 사라져서 훨씬 낳습니다.
또 2-3주 후에 괞찮아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MRI를 찍은 후 결과를 가지고 다시 상의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눈의 상태는 급속히 않좋아지고 있습니다.
책을 읽는 것은 당연히 어렵고, 운전도 어렵습니다.
바라기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조만간 원상태로 회복었으면 합니다.
지금은 모든 일을 중단하고 안정을 취하면서 추이를 보고 있습니다.
조만간 MRI결과도 알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장로님께서는 MRI사진을 보고도 원인을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MRI보다도 여러분의 기도가 더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현재의 상태에 대한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지난 17년동안 성능이 아주 좋았던 눈이 다시 원래의 기능을 회복할 수있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키르키즈스탄에서 여러분의 사랑을 입은 자
이 주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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