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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소식

[캄보디아] 캄보디아에서 드리는 50번째 기도편지

2000년부터 지금까지 캄보디아에서 드리는 50번째 기도편지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하나님 나라가 신학과 선교의 중심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통치적 관점에서 구원을 보고, 선교를 볼 때 비로소 통합적 관점으로 전체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 볼 때 선교와 사회정의는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함께 가야 할 성경의 핵심 주제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독교 세계관의 핵심도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이해의 차이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옵니다. 하나님 나라의 통치와 주권의 관점에서 오늘날의 구원과 선교를 이해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통치와 주권이 미치지 못한 곳이 선교지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이 깨어진 곳에 하나님 나라의 주권과 통치가 나타나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될 때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선교의 목적입니다. 그곳에서는 변화가 일어나고 하나님 능력이 나타나게 됩니다. 모든 세속적 세계관이 무너지고 하나님 나라의 세계관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이 설정됩니다. 이것이 통합선교입니다.


레위기 25장의 희년의 말씀이 수많은 세월을 지나 예수님의 첫 설교 본문인 이사야서를 인용하며 다시 등장하는 중요한 이유는 희년의 완성을 위해 예수님이 오셨다는 것을 선포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이 희년의 성취는 성령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누가복음 4장 18절에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성령이 임하는 이유는 개인의 은사와 충만과 기쁨의 차원에서 임하는 것만 아니라 성령은 공동체에 임하여 공동체를 영적으로뿐만 아니라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으로 코이노니아가 일어나서 해방하기 위한 목적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사도행전을 다시 읽고, 로마서와 서신서를 다시 읽을 때 하나님 나라라는 관점으로 모든 것이 통합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침내는 새 하늘과 새 땅이 임하고 하나님의 재창조가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반드시 승리하는 나라입니다. 겨자씨와 같고, 누룩과 같지만 마침내는 승리할 것입니다. 이 믿음 없이 무슨 신앙의 재미가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대반전과 역전이 어두움의 세력 안에서 일어날 것입니다. 그래서 좌절하지 않습니다. 소망이 있습니다. 선교하는 것이 신나고 즐겁고 행복합니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과 직장에서 일하는 것과 선교지에서 가난한 백성들을 섬기는 모든 것이 우리의 선교입니다. 해외 선교지에 있다고 선교사가 아닙니다. 선교는 지역적 개념이 아니라 존재적 개념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이 깨어진 모든 사람과 땅과 현장이 우리의 선교지입니다. 이곳에 성령을 의지하여 온전한 복음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기 위해 씨름하는 사람이 선교사입니다. 십자가의 사랑과 희년의 정신이 우리의 선교 전략입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선교전략이고 통합선교입니다.


이 일을 위해 저희는 12년을 달려왔습니다. 지칠 것 같은데 지치지가 않습니다. 피곤할 것 같은데 실제로는 피곤하지가 않습니다. 너무 신이 나고 행복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양파껍질을 하나하나 벗기듯 배워나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흥분됩니다. 마침내는 온전한 통합을 이루어 가는 것을 봅니다. 지속 가능성과 자립에 대한 하나님 나라의 경세사상을 생태, 교육, 선교와 공동체(Eco Edu Mission Community)라는 주제 속에서 통합을 이루어가는 성령님의 일하심을 경험합니다. 선교사와 외부인이 주체가 되는 연합이 아니라 현지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토착 공동체가 세워지기를 소망하며 나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기도들 부탁 드립니다. 저희에게 깊은 성찰적 기도가 필요합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는 성육신적 성경읽기와 묵상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성령의 역사가 공동체와 마을과 지역을 살리고 재건하는 능력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저희가 하는 선교적 접근들을 통하여 가난한 사람을 살리고, 농촌과 농민들에게 대안적 삶을 만들고, 농촌교회를 자립시키고, 이런 일을 가능케 하시는 분이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인 것을 알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성령의 넘치는 기름 부으심이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2012년 8월 캄보디아에서 김기대 류소현 예혁 예성 예린 드립니다.


기도제목

 

1. 함께 하는 가정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아내 류소현 선교사의 건강과 사람들을 세워나가는 중보사역과 예혁(18), 예성(17), 예린(14)이가 말씀에 순종하는 자녀들로 자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김광일 선교사와 서영희 사모, 유미(15) 가정의 건강과 이삭학교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 유통사업, 진행하고 있는 중국교회사역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고엘 공동체 한정민 선교사와 서윤정 사모와 사랑(6)이를 위해서 특별히 이 가정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서윤정 사모는 빈혈이 심합니다. 특별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2. 함께 하는 스텝들과 이삭학교 학생들의 영적 성장과 변화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각 개인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서, 일을 위한 함께함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통해 부르심 앞에 자발적인 순종함과 기쁨으로 함께하는 동역자로 설 수 있도록

 

3. 이삭학교에서 진행되는 사역들-양돈, 양계, 양어, 비닐하우스를 통한 채소재배, 모린가 나무 재배와 모린가 잎 가공 사업과 유통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모린가는 기적의 나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온갖 영양 성분이 풍부한 종합영양제입니다. 2/3세계의 영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 믿습니다. 많은 분들의 기도와 한동대 자원봉사자의 수고로 오랜 시간에 걸쳐 제품화를 했습니다. 현재 캡슐 제작을 통해 판매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반응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북한의 영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북한으로 보낼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 중에 있습니다. 좋은 소식이 있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4. 졸업생들이 가져간 모돈과 지역민들에게 분양된 돼지들이 잘 크고 있습니다만 가격이 이전보다 많이 쌉니다. 그래서 부가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서 정육점과 육가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양돈을 하는 졸업생과 이웃 농민들의 친환경 돼지들을 함께 판매하는 것을 두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육점에 필요한 기계들은 들여왔습니다. 수제 햄과 소시지 만드는 것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정보와 기술이 더 필요하고, 적당한 기계도 찾아야 됩니다. 기도해 주세요. 시간이 걸리겠지만 좋은 그림이 그려질 것 같습니다.

 

5. 이삭학교 내 적정기술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솔라 쿠커 100대 제작과 솔라 홈 시스템 60세트 사업을 위해서 계속 기도 부탁 드립니다. 한국으로부터 여러 기관과 단체의 재정과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솔라(solar)관련 사회적 기업을 캄보디아에 세우는 것이 최종목표입니다. 일자리를 만들고, 경쟁력 있는 친환경 기업을 만들어 자립하는 친환경 사회적 기업이 세월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솔라 쿠커는 제작 후 판매가 시작될 것입니다. 솔라 쿠커 한 대에 100달러의 매칭 펀드를 할 수 있는 개인들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면 농민들은 60달러를 1년 동안 분할 상환을 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적극적인 홍보를 부탁 드립니다. 솔라 쿠커 보급을 통해 연기 없는 마을(smokeless village)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6. 끼리봉 교회와 유치원사역과 섬기는 싸랏 전도사 가정(짠뜨리어 사모와 나린,나라, 나른 세 딸 아이)과 뜨러다봉 교회와 청소년 기숙사 사역과 섬기는 시몬 전도사 가정(리엉 사모가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캄폿 빈민가 지역에서 사역하는 첸다 전도사(함께 동역 할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이 준비되도록)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7. 건축 중인 다목적 채플관이 우기 중에도 잘 지어질 수 있도록, 건축하는 사람들이 성실하게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8. 한국 교회가 회개하고, 바른 말씀으로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성숙한 교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9. 최근 기도 가운데 주신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국가의 운명과 미래가 좌우 이념의 갈등 세력들에 의해서 결정되거나 위협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칠 필요가 없습니다. 사탄의 속임수에 빠지지 말아야겠습니다. 우리 민족의 미래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에 대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좌우 이념에 치우친 세력들이 문제가 아니라 교회와 성도들이 하나님을 뜻에 따라 순종하지 않고 사사로운 교회의 이익과 세속적인 방법으로 정치를 이용하는 한국 교회가 훨씬 더 문제입니다. 한국교회가 회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한국교회가 바로 가르쳐야 합니다. 올 해 있을 선거를 위해서 기도합시다. 어떤 후보가 가장 성경적 관점에 가까운 공약과 마인드를 가졌는지는 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그래서 성령 충만과 성령의 인도함을 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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